알림마당 > 활동소식

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귀농통신을 전달 해 드립니다.

제목 여성귀농학교 후기글
글쓴이 귀농본부 작성일 2019-06-11 14:23:50
첨부파일 1 photo_2019-05-16_16-46-03.jpg l 다운로드 : 10
첨부파일 2 photo_2019-05-16_18-19-43.jpg l 다운로드 : 10
첨부파일 3 photo_2019-05-16_21-50-26.jpg l 다운로드 : 10
첨부파일 4 photo_2019-05-18_14-27-43.jpg l 다운로드 : 5
첨부파일 5 photo_2019-05-19_15-59-33.jpg l 다운로드 : 10















갑작스럽게 잡힌 교육, 이미 접수기간이 만료되었지만

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었던것이 나에게는 큰 행운이었던것 같다
.

충북 괴산까지의 장거리 출장, 잠시 나의 일상에서 벗어나 다른곳에서의 삶이 시작 되었다.

3
4일의 여정 시간이 너무나 짧게만 느껴졌던 나에게는 아늑하고, 도전적이었고, 여유로웠고, 따뜻하고,

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을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. 이미 농사일을 하며 살았던

나는 고흥으로 귀농한지 벌써
3년째가 되어간다. 고흥으로 내려 오면서 여유로운 삶을 꿈꿨던

나는 더욱 바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
.

그런 나에게 괴산에서 교육의 장 여성귀농학교는 정말 편안하게 푸욱 쉬었다가 온 안식처와 다름이 없었다.

전국 각지에서 오고,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즐거워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

정말 여러번 깜짝 놀랐던것 같다
. 한옥집이었던 금단재에서의 생활은 나의 첫 여행에 큰 이바지를 해주었다.

금단재의 안주인이셨던 안혜령언니는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기에 바쁜 언니였던 것 같다.

아끼는 모종들도, 화단의 모종들도, 당신이 아끼는 씨앗들도 모두모두 아낌없이 교육생들에게 나누어주셨다.

삼시 세끼 푸짐한 밥상을 책임져주신 공양희·강도은·옥선언니의 따뜻한 밥상도 잊을 수가 없었다.

어렸을적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밥상의 느낌이라고나 할까? 따뜻한 밥 한공기를 먹고 건강하기를,

잘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밥심언니들을 통해 느꼈다.

낯가림이 있는 나에게 선듯 다가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손내밀어준 옥선언니께도 정말 고맙게 느껴졌다.

교육의 매 시간만다, 깨알같은 매력을 발산한 계숙언니도 잊을 수 없다.

여성 귀농학교에서의 첫느낌은 정말 세침한 도시 사람들과, 너무나 보편적인 시골 여성들의 모임이겠지 했던

나의 착각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
. 너무나 수준급의 언행들이 일상생활인 모습,

시와 인생의 철학에 관한 토론을 펼치는 모습들, 단순히 귀농의 보편적인 삶이 아닌

향상된 삶을 추구하고
, 지식을, 인성을, 철학과 자연과의 어우러짐을 정말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

선배들의 모습에 또 한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
.


처음 괴산에 도착했을 때, 34일의 행보가 걱정이 되었던 13기생들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더욱 친근함과

속사정을 털어 놓는 사이가 되었다
. 그래서 우리 기수들은 마지막 수료증 나눔 시간에 눈물바다가 되어버리기도 했다.

교장언니의 포용력, 이번 교육생들은 모두가 나의 인생선배들을 만나는 만남의 장이 되었다.

춤 테라피를 통한 마음의 여유, 몸의 여유,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.

귀농에 대한 막연했던 나의 환상들이 무너지고, 막막하고, 조급하고, 바쁘기만 했던 일상의 삶속에서

행복
, 즐거움, 도전, 감사를 배워 온 시간이었다.

덕분에 각지에 여행하면서 묵을 수 있는 좋은 언니들이 생겼다.

모두가 한결 같이 꼭 아이들 데리고 놀러 오라고 해주셨다.

3
4일 괴산의 여행이 끝나가는 시간이 다가와 질 때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.

우연치 않게 참석하게된 여성귀농학교에서의 관계형성은 소중하게 오래오래

간직하고 싶은 귀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맺어준 곳이다
.

이번에 만난 분들을 또 볼 수 있는 9월 교육을 다시 참석하고 싶을 줄이야.....

 

13기 여성귀농학교 기수 언니들^^, 막내는 언니들과의 34일을 통해 귀농의 삶 뿐만 아니라,

인생수업을 받고 왔습니다. 내가 나이를 들어간다면, 언니들을 닮아가고 싶었어요.

삶의 여유로움, 당당함, 자신감을 저에게 북돋워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.

모두들 꿈꿨던 귀농의 시간들을 꼭 이루시길 바래요.

 

 

전남 고흥에서 최장미  

다음글 : 다음 글이 없습니다
이전글 : 소농학교에서 함께한 부의주 빚기